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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밤중 北 미사일은 '스커드' 계열…"막대한 비용에 구형 미사일로 대응"

등록 2022.11.04 09:58 / 수정 2022.11.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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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드-C를 개량한 북한의 화성 6형 미사일 / 조선중앙통신

한미 공중 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 연장에 반발해 북한이 3일 밤 늦게 발사한 미사일은 구형 '스커드' 계열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이 오후 9시 35분부터 49분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공군이 비질런트 스톰 훈련 기간 연장을 발표하고,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라고 비난한 지 한 시간이 지난 뒤였다.

북한 수뇌부가 두려워하는 전략 스텔스기가 총동원되는 훈련이 연장되면서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정작 맞대응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등급이 낮아진 셈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 군 당국이 재래식 전력으로 북한을 압박할 때마다 북한이 비대칭 무기로 맞대응을 한다고 해도 상대적 출혈은 북한이 더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커드는 구 소련이 개발해 동구권과 북한 등에 판매한 전술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 스커드 미사일을 기반으로 전술 탄도미사일을 만들어 실전배치했는데, 액체연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발사 징후가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3일 밤 발사한 (스커드 계열) 미사일이 한 표적을 향해 날아가진 않았다"고 전했다. 목적을 가진 사격훈련이 아니라 한미 훈련 연장에 따른 반발성 차원의 발사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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