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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예산지원' 없다며 '풍산개' 파양 통보…與 "월 1400만원 연금 받는데"

등록 2022.11.07 21:14 / 수정 2022.11.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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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를 파양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구권력이 충돌했습니다.

국가로부터 받기로 한 관리비 문제로 파양을 결정한 걸로 알려졌는데,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건지 최민식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18년 9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했습니다. 

문재인 (2018년 10월)
"이놈이 송강이라는 거야, 이름이"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풍산개들을 양산 사저로 데려가기로 했고, 임기 마지막 날 문 전 대통령 비서실과 대통령기록관이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협약서를 작성했습니다.

행안부는 월 242만원 가량의 비용도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근거 마련이 지체되자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행안부에 풍산개 2마리를 반납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실의 반대로 시행령이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현재 부처가 협의 중"이라며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반환한 것은 문 전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이 사비로 사룟값을 직접 냈다고 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 CBS라디오 (지난 3월)
"사실은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룟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시는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법령이 미비했다면 데려가지 말았어야 했고, 데려갔으면 연금 월 1400만원을 비과세로 받으면서 좀스럽게 세금 지원을 요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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