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산재 사망사고 대부분이 도로 위에서 보다는 사업장 내 적재·하역 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발생한 화물차 산재 사망사고 127건 가운데 91건(71.7%)은 '적재·하역 중 사고'였다.
구체적으로는 하역 장비에 부딪힌 사고가 27건, 무너지는 화물에 깔린 사고 25건, 화물을 하역·적재하다 화물차에서 추락한 사고가 25건, 크레인 등으로 옮기던 화물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가 14건이었다.
적재·하역 중 발생한 사고 이외에 화물차 운행 중에 발생한 사고는 24건(18.9%), 적재함에 끼여 숨진 사고 등이 12건(9.4%)으로 집계됐다.
이에 고용부는 적재·하역 과정에서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사업장 내 안전한 적재·하역 작업 순서와 기술에 관한 자료를 제작해 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에 안내·배포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지난 8월부터 화물운송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화물차는 사업장과 사업장을 연결하는 산업수단인만큼 사용 주체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적재·하역 중 화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합한 적재·하역 방법을 준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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