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尹대통령 'MBC 탑승 배제' 두고 "순방에 국익 걸려"

등록 2022.11.10 21:14 / 수정 2022.11.10 21: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MBC "언론탄압" ↔ 노조 "M보도는 왜곡 선동"


[앵커]
앞서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MBC 취재단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MBC의 왜곡 보도로 인한 국익 손상이 도를 넘었다는게 대통령실의 배경 설명이고, MBC는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MBC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배제를 고지한 건 어젯밤 9시쯤.

대통령실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건데,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과 편파 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소위 비속어 논란을 자막으로 가장 먼저 보도한데 이어 미 행정부에 윤 대통령이 욕설했다고 전제하며 질문해 국익을 훼손했고, 이후에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걸 문제삼은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이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MBC는 어제와 오늘 두차례 입장을 내고 "언론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비판 언론에 대한 보복이자 새로운 형태의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MBC 3노조는 "최근의 MBC 보도는 권력비판이 아니라 왜곡과 선동에 가까웠다"며 "특정정당의 선전도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총회를 열어 "언론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전용기 동승을 '취재 편의 제공'이라고 한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일방적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9월 순방성과가 비속어 논란 등으로 주목받지 못한 데 이어 이번 동남아 순방은 출국 전부터 잡음이 나오면서 북핵 대응과 경제협력 등의 성과가 가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