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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달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대기 정체 탓"

금요일까지 뿌연 하늘
  • 등록: 2022.11.10 21:23

  • 수정: 2022.11.10 21:25

[앵커]
오늘, 실외에서도 마스크 쓰셨을지요. 서울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 상태를 보였습니다. 전국에 비가 내리는 주말 전까진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럼,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건지는 신경희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하늘이 뿌연 먼지 장막에 갇힌듯 합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가운데, 서울은 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머릿카락 굵기의 30분의 1인 초미세먼지는 폐포를 통과해 혈관까지 침투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합니다.

박효성 / 서울 은평구
"미세먼지 많으면 아이 호흡기가 좀 안 좋다 보니까 신경 쓰이긴 하네요."

청명하던 가을하늘이 사라진 건 대기 정체 때문입니다.

만주 부근의 고기압과 일본 남쪽해상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팽팽하게 맞서면서 공기의 흐름이 정체된 겁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대기가 정체가 되면서 우리 일상생활을 하면서 오염물질들이 많이 배출이 되잖아요. 그런 것들이 축적돼서."

내일까지 수도권과 충남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당국은 외부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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