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배달해주는 쿠팡의 '로켓배송', 많이들 쓰시죠. 빠른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지만, 쿠팡은 적자에 허덕였는데, '로켓배송' 도입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시장점유율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쿠팡의 인터넷 유통 장악이 소비자에겐 어떤 영향을 줄지, 김충령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도입한 후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고객을 늘리고, 물류를 효율화하는데 투자했습니다.
규모를 키우고 비용을 줄여 수익을 내겠다는 건데,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수익성 개선의 원인은 회사가 자동화를 포함해 기술, 인프라, 공급망 최적화, 프로세스 혁신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유통공룡의 등장에 우려도 큽니다.
박찬호 / 울산광역시
"솔직히 제 주변사람들도 다 쿠팡을 쓰니까…쿠팡만 쓰다보면 쿠팡이 멋대로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을텐데…."
협력업체에 낮은 공급가를 강요했다는 논란이나, 열악한 물류센터 근무환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교수
"쿠팡의 물류 시스템은 사람을 많이 쓰는 쪽으로 처음부터 셋업이 돼 있기 때문에 야간 노동자 수가 굉장히 많고, 배송 차량들은 끊임없이 24시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또한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신사업은 부진한 상태여서 흑자 기조가 견조하게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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