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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라임' 김봉현, 재판 앞두고 전자팔찌 끊고 도주…전국에 지명수배

등록 2022.11.11 22:28 / 수정 2022.11.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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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대 환매 중단으로 수천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관련 재판을 1시간 반 앞둔 시점이었는데요,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중국 밀항을 준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석으로 풀려난 김봉현 전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잠적한 건 오후 1시 30분쯤입니다.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1심 결심 공판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경기 하남시와 남양주 사이에 위치한 이곳 팔당대교 인근에서 손목에 부착된 전자장치를 끊은 뒤 도망쳤습니다.

2020년 5월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지난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중형을 예상한 김 전 회장이 중국 밀항을 준비해온 정황이 확보됐다며 법원에 두 차례 보석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밀항 계획의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고,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도 재판에 성실히 출석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 전 회장은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고, 법원은 뒤늦게 보석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전국에 지명수배령을 내리고, 김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이 잡힌 팔당대교 인근 CCTV를 토대로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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