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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3분기도 적자 7조 넘어, 누적 22조…'역대 최대'

등록 2022.11.11 22:44 / 수정 2022.11.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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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못 찾으면 전기료 계속 오를 듯


[앵커]
한국전력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7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누적적자 21조를 돌파했습니다. 적자를 벗어날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더 문제입니다. 전기료 추가 인상 밖에 답이 없어보입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까지 21조 8000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에만 영업손실은 7조 5000억 원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칩니다.

정승일 / 한국전력 사장 (지난달)
"연료가격 상승이 상당히 컸습니다. 오늘 사상최대 SMP(전력도매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적자를 안 낼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올리고 전력 판매량이 늘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연료가격이 급등해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한전 적자는 30조원에 이르고, 에너지 가격이 또다시 폭등하면 적자폭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한전 소유 부동산 등을 매각하는 자구책에 더해 한전이 민간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오는 비용인 전력도매가격을 제한하는 SMP 상한제를 12월부터 3개월동안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올 상반기 전력도매가격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올라, 한전은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정연제 /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장
"비정상적으로 연료 가격이 많이 올랐고 지금 상황에서 발전사가 수익이 너무 많이 나는데 그 부분을 조금 이제 조금 제한을 두자…."

하지만, 수익이 줄어드는 민간 발전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중인 한전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계속돼 서민들 고통도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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