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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순방전용기에서 채널A-CBS 기자만 따로 불러 면담

등록 2022.11.14 20:06 / 수정 2022.11.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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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MBC는 제외하더니 어떻게 특정언론만"

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전용기 안에서 채널A, CBS기자 2명만 따로 불러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과 순방 기자단은 이날 오후 8시쯤(현지 시각)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뒤 캄보디아를 출발해 G20 행사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했다.

전용기 출발 1시간 뒤 저녁식사가 제공되던 즈음, 한 승무원이 기자들이 앉아 있는 좌석으로 와서 채널A와 CBS 기자에게 각각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후 두 기자는 전용기 앞쪽으로 이동해 대통령 전용 공간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자가 앞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다수의 기자들에게 목격됐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실 참모들이 이용하는 전용기 앞 부분은 뒷부분에 위치한 기자석과는 분리돼 있다.

두 기자는 한 시간 가량 머물다 자리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CBS 기자는 윤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있고, 채널A 기자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순방 전용기에는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탑승 거부로 MBC는 물론이고, 이를 비판했던 신문 2개 매체도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여기에 관심이 컸던 한미, 한일정상회담도 기자단의 풀취재 대신 전속취재로 진행돼 기자단내 일부 불만도 있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MBC 기자를 태우지 않은 것도 문제가 큰데, 한 두 군데 매체만 불러서 따로 얘기했다는 건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또 "기사화할 내용이 필요하다면 관례대로 전체 기자들과 함께 시간을 마련했어야지 한두 매체만 따로 불러 이야기 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그렇게 밖에 일을 못하느냐"고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과 평소 인연이 있어 이동 중에 편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며 취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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