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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20대가 가장 힘들었다…MZ 직격한 취업난·고물가

등록 2022.11.14 21:33 / 수정 2022.11.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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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휘청이면서 모두가 쉽지 않은 한 해였는데요, 우리의 경우, 20대 청년층이 경제적으로 가장 큰 고통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난과 생활비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40대 고통 지수는 20대의 절반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령별 체감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청년층의 경제적 고통 수준이 가장 높았습니다. 

40대 보다 2배나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물가 급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물가가 크게 오른 음식과 숙박, 교통 부문 지출이 많기 때문입니다.

손승우 / 서울시 송파구
"아르바이트나 과외 해서 벌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 식비나 요금 같은 게 인상 돼서 확실히 비싸졌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취업시장도 경제적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청년체감실업률은 19.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배출된 대졸자 수에 비해 신규 일자리는 절반에도 못 미쳤고 기업들의 이공계 출신 선호 현상도 영향을 줬습니다. 청년층 다음으로는 60대가 어려움을 크게 느꼈는데, 비좁은 일자리가 원인이었습니다. |

권오운 / 서울시 동대문구
"일하고 싶은 의욕은 있는데 일자리가 없어 뭘 해야할 지 몰라요. 단돈 얼마라도 번다는 것은 경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죠."

월세나 전세 등의 대출 비중이 큰 청년들은, 금리 인상으로 빚 상환부담에 짖눌리고 있습니다.

김용춘 / 전경련 고용정책팀장
"노동시장 개선과 고용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경기침체로 취업문은 좁아지고 물가 상승세는 멈출줄 몰라, 청년들의 경제적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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