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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최대 700만 명…기지국은 1천여 개"

등록 2022.11.15 17:16 / 수정 2022.11.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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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가 공개한 북한 기지국·휴대전화 회선 분포도. /통일과나눔재단 제공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 회선 수가 650만 개에서 최대 700만 개로 추정되고, 1000여곳의 기지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와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 연구원들은 14일 오전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사무실에서 주최한 브리핑에서 북한 이동통신서비스 현황과 함께 분포 지도를 공개했다.

38노스의 마틴 윌리엄스·나탈리아 슬라브니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그동안 탈북자들 면접과 위성 등을 통해 북한 이동통신 서비스 현황을 분석해왔다.

슬라브니 연구원은 "현재 북한에 존재하는 회선은 650만∼700만 개, 기지국은 1천여 개"라며 "북한 주민들은 2008년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쭉 3G만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슬라브니 연구원은 "탈북자들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약 82%가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3G보다 10배 빠른 와이파이망인 '미래망'이 2017년 평양에 도입됐지만, 엄격한 보안이 적용되는 것 같다"며 "아직 와이파이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북한 사람을 만나본 적은 없다"고 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또 "북한 내 와이파이망은 일반적인 인터넷 망이 아닌, 국내 과학 데이터서비스에만 접속할 수 있게 돼있다"고도 덧붙였다.

북한 주민들의 휴대전화 보급이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공개됐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북한 주민들이 대부분 휴대폰을 전화통화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고, 시장에서 장사하려는 사람이라면 필수품"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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