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편향성 논란' TBS에 서울시 예산 지원 끊는다
노조 "언론자유 침해" 반발등록: 2022.11.15 21:39
수정: 2022.11.15 22:05
[앵커]
서울시 의회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교통방송, TBS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으로 1년 간의 유예기간이 있긴 하지만 TBS의 프로그램 성격과 운영 전반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TBS는 어떻게 될 것인지 고서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김현기 / 의장
"재석 의원 73명 중 찬성 72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의사일정 제 4항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조례안을 최종 확정하면 2024년 1월 1일부터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이 중단됩니다.
TBS 예산 중 서울시 출연금의 규모는 320억 원으로 70%에 달합니다.
직원 고용 승계 등을 담은 내용은 법률 위배 소지를 이유로 삭제됐습니다.
이효원 / 국민의힘 시의원
"수년간 이어져온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정능력이 결여된 서울시 출연 기관의 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
전체 112석 가운데 36석을 차지하는 민주당 시의원들은 항의의 의미로 표결에 응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유정희 / 민주당 시의원
"TBS의 기능 정상화가 아니라 특정 정치세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방송을 편성하는 tbs에 대한 지원을 끊는 것"
TBS 노조는 언론자유와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조정훈 / 언론노조 tbs지부장
"고작 조례 폐지안 한 장으로 사라지는 그런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공기라는 언론이 이런식으로 유린당하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조례안 유예 기간 중 TBS 개편 방안에 관한 새로운 조례안이 제출될 경우 심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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