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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빈곤 포르노' 장경태 윤리위 제소…野도 "부적절"

등록 2022.11.16 21:40 / 수정 2022.11.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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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사과 의사 없어"


[앵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일정과 관련해 '빈곤 포르노'라는 말을 했다가 국회 윤리위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국민의 힘 의원들은 장 의원의 발언이 있을 수 없는 패륜적 발언이라고 맹비난했고, 여성의원들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4일)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닙니다."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아동을 위로한 김여사의 활동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한 장경태 최고위원에 대해 여당은 외교성과 폄훼라며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국회의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모욕 등, 발언할 수 없는 그런 의무를 위반한 내용으로…."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제소 대상도 될 수 없는 '인간 이하'라고 비판했고, 여성의원들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윤리위를 가려면 적어도 인간이어야 되는데 인간이 아닌 동물을 윤리위에 제소하느냐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이기를 포기한 거죠."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구호활동을 하는 단체가 포르노 단체입니까? 굳이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것 자체는 활동을 굉장히 폄훼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야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비판을 해도 국회의원 품격에 맞게 하는 게 맞다"며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 최고위원은 학술용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학술적 용어기 때문에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이 만약 제소 요건이었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절대 사과할 의사가 없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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