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60조원 규모의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오늘 새벽 한국에 왔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빈살만 왕세자가 묵고 있는 서울 롯데호텔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송무빈 기자, 빈살만 왕세자가 언제 왔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 기간 머무는 호텔앞입니다. 정문 앞에는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흰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오늘 새벽 12시 30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는데요. 3년 5개월 만의 방한입니다.
왕세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접해 철저한 보안 속에 이곳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하룻밤에 2200만 원짜리 로열스위트룸을 비롯해 모두 400여 개의 객실을 예약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업비 660조원 규모의 스마트도시 '네옴시티'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기관과 국내 주요 기업들은 네옴시티 관련 수주를 맡아 각각이 조 단위에 이르는 투자·업무 협약 21건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재계 인사들이 오늘 왕세자를 만나는데 아무래도 네옴시티에 거는 기대가 크겠죠?
[기자]
네, 재계는 제2의 '중동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오늘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곳 롯데호텔에 총출동해 빈살만 왕세자와 잇따라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늘 만남을 위해 어제 삼성물산 합병 재판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이 성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왕세자와의 면담 일정을 최종 조율중"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네옴시티 사업에 있어 한국과 사우디 양국의 협력이 큰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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