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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이정후 독무대…KBO 사상 첫 부자 MVP

  • 등록: 2022.11.17 21:45

  • 수정: 2022.11.17 21:50

[앵커]
자타공인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이정후가 MVP에 뽑혔습니다. 아버지 이종범에 이은 수상으로 첫 부자 MVP이기도 합니다. 시상식 장에선 입담도 보여줬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키움의 이정후가 압도적인 표차로 올해의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정후
"6년 전 신인왕 받으러 왔을 때 언젠가 한번 저 상을 받아보고 싶다 했는데 이런 날이 와서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2017년 신인왕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타격왕으로 무대에 섰고, 그 뒤 일년 만에 프로야구 최고상까지 거머쥐게 된 겁니다.

1994년 이 상을 받은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리그 최초 부자 MVP 이기도 합니다.

이정후
"항상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야구 인생은 제 이름으로 살아갈 것이라서."

올 시즌은 이정후의 독무대였습니다. [SILK] 142 경기를 뛰면서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를 휩쓸며 타격 5관왕에 올랐습니다.

2010년 롯데의 이대호가 세운 7관왕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시상식에선 이정후의 매제가 될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재치있는 수상 소감도 화제였습니다.

고우석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 그 가족 중에 아마도 야구를 가장 못하는 선수가 될 것 같은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사람에 있어서는 지지 않겠습니다."

신인상은 입단 5년차 늦깎이 두산 투수 정철원이 차지했고, KT의 박병호는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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