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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장군' 김예림, 김연아 이후 첫 그랑프리 우승…파이널 진출 확정

  • 등록: 2022.11.19 19:44

  • 수정: 2022.11.19 19:46

[앵커]
'피겨장군' 김예림이 여자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한국이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김연아 이후 13년 만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날 쇼트 프로그램을 1위로 마친 김예림. 마지막 주자로 나와 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합니다.

안정적인 트리플 러츠에 이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쾌조의 출발을 알립니다.

이어진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도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빙판에 손을 짚은 김예림은 두 번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하지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김예림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트리플 살코 점프에 앞서 뛰지 못한 더블 악셀을 붙이는 순발력도 발휘했습니다.

김예림은 프리 합계 132.27점,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총점 204.4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예림의 총점은 204.49 로 우승자입니다."

은메달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13년 만입니다.

김예림은 올 시즌 상위 6명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2009-2010 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입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다음 달 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립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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