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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사건 연루 의혹' 이재명 비서 출신 인사, 민주당 국장급 채용

  • 등록: 2022.11.21 19:40

과거 조폭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 출신 김 모 씨가 최근 민주당 국장에 임명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김 씨는 최근 민주당 노동대외협력국 국장에 채용됐다.

민주당 노동대외협력국은 노동자 단체와 만나 현안을 듣고, 민원 등을 접수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다.

김 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당시 7급 비서관으로 일했고,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당선된 뒤엔 5급 의전비서로 활동했다.

특히 김 씨는 지난 2007년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선고받은 사실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알려진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씨가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이 대표를 보좌하면서 대외협력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었다"며 "경력과 경험을 감안해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가 조폭과 연루되어 있지도 않다"며 "해당 폭력 전과는 현장에서 싸움을 말리다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싸움에 휘말린 건 대학 때 있었던 일이고 조폭 연루는 말도 안 된다"며 "당이 필요해 뽑은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도부 의원도 "무리한 인사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해임 등이 논의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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