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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로나 사령관' 美 파우치의 마지막 당부…"백신 맞아라"

등록 2022.11.24 08:28 / 수정 2022.1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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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 공직 다음달 내려놔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방역을 진두지휘했던 미국 공중보건의 사령탑 앤서니 파우치 국립 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반세기가 넘는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다음달 퇴임합니다. 7명의 대통령으 모시며 방역의 최전선을 지켰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에 나선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짧은 은퇴 소감 뒤 "코로나 백신을 맞으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제가 아마 이 연단에서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메시지가 될 겁니다. 스스로와 가족을 위해 즉시 최신 코로나 백신을 맞으십시오"

1968년 미 국립보건원을 시작으로 여든 한살이 된 올해까지 54년간 공공보건 업무에 몸담아 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방역을 진두지휘한 '코로나 사령관'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코로나 대처법을 놓고 정면 충돌한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말라리아 약이 백신 대안이 될 수 있습니까?) 아니오.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그것(말리리아 약)은 매우 효과적이고 강력한 약입니다"

각종 논란 속에 해고될 위기를 넘기고, 바이든 정부에서도 방역 최전선을 지켰습니다.

38년동안 '전염병연구소장'을 지내며 7명의 대통령을 보좌했고 미국 공중보건 위기를 불러온 에이즈와 조류독감,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정책도 주도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2016년 2월)
"(지카 바이러스는) 초기 단계에 이미 백신 개발을 시작했고 1상 실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른바 '전염병 전쟁의 산 증인'이 다음달 물러나면서 미국 공중보건 역사의 한 페이지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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