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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일상에 새로움을 주는 사진들

등록 2022.11.24 08:30 / 수정 2022.11.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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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고른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이 모습은 언뜻 보면 초원 위에 검은 말처럼 보이지만, 빨래줄 위에 걸린 옷입니다. 이렇게 일상의 소품들로 재밌는 풍경을 보여주는 헬가 스텐첼의 사진전이 요즘 서울 광진구의 한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들을 함께 보겠습니다. 털옷과 털모자를 걸어놓은 풍경은 북극의 곰 한마리 같습니다. 양상추를 겹쳐놓고 까만 올리브로 눈과 코를 붙이면 귀여운 강아지가 됩니다. 식빵에 건포도로 눈을 달아 개 한마리를 만든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습니다. 티셔츠과 양말로 구성한 모습은 미국의 트럼프 전대통령처럼 보이네요. 빨래방의 바구니 속 양말 한 켤레가 앞니로 보이면서 미소 짓습니다.

[앵커]
작가의 사진들을 보니 정말 기발한데요 어떻게 작업하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헬가 스텐첼은 사람들이 유사한 모습으로 착각해서 볼수 있는 형태를 사진에 활용합니다. 그래서 사소한 것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면서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앵커]
네. 평범한 일상도 깊게 관찰하면 이렇게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네요. 지금까지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 기자의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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