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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3년간 15개월 딸 시신 숨긴 친모 자택·친정집 압수수색

등록 2022.11.24 19:11 / 수정 2022.11.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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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5개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3년 가까이 숨긴 친모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오늘(24일) 수사관들을 보내 경기 평택시에 있는 친모 A씨의 집과 부천시에 있는 A씨의 본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 집에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 딸의 사망 전 직접적인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A씨는 2020년 1월 초 경기 평택시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딸이 숨진 후 A씨는 시신을 자택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여행용 가방에 옮겨 부천 친정집에 보관했다. 이후 친부인 B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해 시신을 다시 김치통에 옮겨 서울 소대문구의 B씨 본가 옥상에 보관해왔다.

범행은 포천시가 A씨 딸이 영유아검진 기록과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지난달 27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아이의 머리뼈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구멍이 학대에 의한 것인지 숨진 후에 생긴 것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딸의 사망 이후 양육수당을 부정 수급한 혐의도 확인해 추가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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