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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초유의 6연속 기준금리 인상…'베이비스텝'으로 속도 조절

등록 2022.11.24 21:02 / 수정 2022.11.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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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또 올렸습니다. 워낙 예상됐던 일이라 크게 놀랍진 않습니다만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으로 인상한 건 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다만 미국이 최근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우리도 인상 보폭은 조금 줄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말은 '베이비 스텝' 이지만 인상의 후유증 특히 서민들과 한계 선상에 놓인 기업들에게 미칠 충격파는 결코 간단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여섯 차례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건 사상 초유의 일.

기준금리가 3.25%까지 오른 건 지난 2011년 6월 이후 11년 5개월 만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유례없는 조치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5% 수준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

또 1%p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환율이 1300원대로 떨어진 데다 국내 자금시장 경색,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등을 고려할 때 두 달 연속 '빅스텝'에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한은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낮춰야 할 정도로 갈수록 확연해지는 경기 하락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3.7%에서 3.6%로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상황이어서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 기조를 당분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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