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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물연대, 5개월 만에 또 총파업…물류대란 우려 고조

등록 2022.11.24 21:09 / 수정 2022.11.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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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화물연대 측이 봉쇄를 예고한 전국의 물류거점에서는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구자형 기자. (네, 경기도 의왕 물류기지에 나와있습니다.) 거긴 수도권의 수출 컨테이너들이 집결하는 곳이지요,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10시쯤 이곳 의왕 물류기지를 비롯한 전국 1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파업이 시작되면서 의왕 물류기지에 드나드는 화물차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오늘 화물연대 출정식에는 전체 노조원의 43% 수준인 1만여 명이 참가해 주요 물류기지와 항만에 대한 봉쇄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출정식이 열린 의왕 물류기지 주변에 경찰 1200여 명이 투입되는 등 긴장감도 감돌았지만, 노조원들이 직접 도로로 나와 화물차 운행을 막거나 경찰과 충돌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남 광양항에서는 노조원들이 화물차 1000여 대로 출입구 주변에 차벽을 만드는 등 물류 이송을 봉쇄해둔 상태고요. 인천항에서는 일부 노조원들이 천막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전국적으론 오늘 어느 정도의 물류차질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아직 파업으로 물류 포화를 맞은 곳은 없습니다.

화주들이 파업을 대비해 미리 화물을 운송해놓거나, 컨테이너를 다른 곳으로 옮겨둔 상태라 화물 보관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화물 보관 비율을 나타내는 '장치율'은 의왕 물류기지의 경우 52.3%, 전국 12개 항만은 64.2%로 평시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파업 당시 일부 항만에서 사나흘 만에 장치율이 80%를 넘기는 등 물류 포화상태에 들어간 적이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운송되지 못한 화물로 인해 물류대란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관용 화물차를 투입하거나 화물 열차 운행을 늘려 물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의왕 물류기지에서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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