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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김여정 "尹 천치바보, 南국민 보고만 있나" 막말

등록 2022.11.24 21:43 / 수정 2022.11.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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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체제 흔들려는 의도"


[앵커]
최근 들어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대남 공세에 직접 나서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위협의 체급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 부부장의 입에서 나온 막말의 수위도 도를 넘고 있습니다.

김 부부장이 우리를 향해 어떤 막말을 했는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김여정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깍듯이 대했습니다.

문재인 前 대통령 (2018년 2월)
"어제 추운 날씨에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주셔서 불편함 없이 잘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후 남북관계 악화에 "우몽하기 짝이 없다"고 돌변하더니 오늘은 "문재인이 앉아해먹을 때에는 서울이 우리 과녁은 아니었다"는 표현으로 남한이 공격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천치바보들이 위태로운 상황을 만든다"며 "국민들이 왜 그대로 보고만 있냐"고도 했습니다.

반정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볼 수 있는데, 일각에선 종북세력에 지령을 내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윤석열 정부는 자기들이 원하는 입맛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는 게 아니잖아요.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압력을 넣기 위한 뜻..."

김여정이 직접 나선 게 고강도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은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소를 무너뜨리겠다'는 김여정 담화 사흘 뒤 개성 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정부는 "체제를 흔들려는 의도" 라고 비판했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측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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