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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초생활수급비 적다"…주민센터서 분신 시도한 60대 남성

등록 2022.11.25 08:26 / 수정 2022.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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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센터 직원이 소화기 뿌리고 제압


[앵커]
부산의 한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비가 적다고 난동을 부리던 6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옷에 불이 붙자마자 옆에 있던 경찰관과 센터 직원이 재빨리 소화기를 뿌려 더 큰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주민센터 안으로 들어옵니다. 갑자기 자신의 옷에 인화물질을 뿌리더니, 불을 붙이겠다며 센터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60대 남성 A씨가 지난 23일 낮 3시 50분쯤, 부산의 한 주민센터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A씨는 자신이 받는 기초생활수급비가 적다며 10여분 동안 난동을 부렸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설득했지만 더욱 흥분한 A씨는 끝내 옷에 불을 붙였고, 옆에 있던 경찰관과 센터 직원이 신속하게 소화기로 불을 끄며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옷에 불이 점화가 되자마자 바로 발사를 했거든요. 많이 무서웠습니다."

재빠른 조치 덕분에 A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해당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심한 욕설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관계자
"정부 지원금 이런 제도가 있는데 이제 그거에 대한 충분한 안내가 좀 미비하다고 자기는 느끼는 것 같아요."

경찰은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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