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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주요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 '뚝'

등록 2022.11.25 21:03 / 수정 2022.11.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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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9에 김명우입니다. 신동욱 앵커를 대신해 진행을 맡게 됐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가 되면서 시멘트와 철강 등 곳곳에서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고 육상 물류의 주축인 화물차 운행이 계속 멈추게 되면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서는, 3천명이 넘는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화물 운송량이 반토막 났다고 합니다. 물류 운송을 하고 싶어도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방해가 걱정돼 불안하다는 비노조원 화물차 기사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항만당국은 파업 장기화로 인한 물류 운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항으로 가 보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네, 부산신항에 나와있습니다.) 파업 이틀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부산신항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화물차 통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노조원 3000여 명이 총파업에 참가하면서 화물 운송량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곳 부산항은 10월 기준 하루 평균 운송량이 2만 TEU 였는데, 오늘은 8400 TEU만 운송이 이뤄졌습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뜻합니다. 인천항은 8100 TEU에서 1600 TEU로, 광양항은 4600 TEU에서 38 TEU로 급감했습니다.

전체 항만을 놓고 보면 평상시 대비 28%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화물 보관 비율을 나타내는 '장치율'은 60% 정도로 평소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총파업때도 장치율이 80%를 넘으며 차질을 빚었던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파업으로 시멘트 업계 등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번 총파업의 영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시멘트와 자동차 업계 등도 운송에 차질을 빚으며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의 시멘트 업체 3곳은 이틀째 물량 7만톤의 발이 묶였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어제 하루 예정된 시멘트 20만톤 가운데 1만톤만 출하됐고, 오늘은 출하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완성차 2000여대를 운송하기 어렵게 되자, 협력업체 직원 등이 새로 마련한 차고지로 완성차를 옮기고 있습니다.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한 사람이 한 대씩 직접 운전하는 방식입니다.

기아 측은 매일 비슷한 물량의 완성차를 외부로 옮길 계획인데, 파업 장기화시 적치 공간이 부족해 공장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부산신항에서 TV조선 하동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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