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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욱 "천화동인1호 지분에 이재명도 포함…대선·노후자금으로 이해"

등록 2022.11.25 21:09 / 수정 2022.11.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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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가 점점 더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이 재판에 나와 폭로성 진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오늘 재판에서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김용과 유동규 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도 천화동인 지분을 공유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지분이 이 대표의 각종 선거와 노후 자금용이란 얘기를 전해들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만배 씨가 과거 언급한 '그분'이 이재명 대표라고 해석될 수 있는 증언이란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남 변호사의 진술은 "검찰이 시키는데로 하는 3류 시나리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김만배씨가 석방이후 처음으로 출석한 대장동 재판.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팀이 설립한 천화동인 1호에 대한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정진상, 김용뿐 아니라 이 대표도 천화동인 지분을 공유한 걸로 이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 측 지분은 이들이 소유권을 서로 나눈 게 아니라 집합체로서 함께 소유한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지분의 성격에 대해선 당시 이 시장의 "도지사 선거와 대선 경선, 대선, 그 이후 노후 자금용"이라는 얘기를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만배씨를 '대장동 팀'에 영입한 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를 설득하려는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이 시장과 친분이 있는 전현직 의원과 친하다고 해 그분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부탁했다"는 겁니다.

이 대표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검찰이 가르쳐준 3류 시나리오'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연기 능력도 엉망인데다 이런 식으로 계좌 털고털다 보면 계좌 닳아 없어질 것 같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법정 심문이 없었던 김씨는 남 변호사 측 주장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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