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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믹스' 상장폐지에 코인·주식 동반 폭락…투자자 '곡소리'

등록 2022.11.25 21:35 / 수정 2022.11.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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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게임회사가 만든 코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코인을 유통했다는 게 이유인데, 게임사 대표는 억울하다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사람은 투자자들이겠죠.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 위믹스와 계열사 주식에 4000만 원을 투자한 김 모 씨. 게임 코인이 유망할 거란 기대감에 일부 결혼자금까지 투자했지만,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김 모 씨 / 위믹스 투자자
"차트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락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저한테는 진짜 큰 돈이기 때문에 좀 많이 어렵습니다."

국내 5대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다음달 8일 오후 3시부터 위믹스 거래를 종료하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공시보다 더 많은 가상화폐를 유통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공포에 빠진 투자자들이 코인을 내다 팔자 가격이 3분의1로 쪼그라들면서 시총 3000억원이 증발했습니다.

위메이드와 계열사의 주식도 3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위메이드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인 유통 계획을 제출 받은 거래소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통량을 따져야 할 근거도,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
"유통 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입니다. 가상자산이란 사회적 재산을 다루는 회사가 갑질을 하고 불공정한 행위는 사회악이라고…"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 종료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는 한편 이번 결정을 내린 거래소를 상대로 형사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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