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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값 끝없는 추락…비강남권 소형 아파트 '10억 클럽' 이탈

등록 2022.11.25 21:37 / 수정 2022.11.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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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서울 비강남권에서, 소형 아파트 가격이 속속 10억 원대 밑으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아직 먹혀들고 있지 않는데다, 금리인상 기조까지 겹쳐 당분간 집값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전용 59㎡가 지난해 9월 10억 67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는데, 지난달 7억 5천만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평당 가격이 4268만 원에서 1년 새 30% 가까이 떨어진 겁니다.

지난달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 9500여만 원으로,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9억 원대로 돌아섰습니다.

한강 이남의 비강남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전용 59㎡가 최대 12억 원에 거래됐던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의 아파트가 1년여 만에 각각 3억 원 넘게 떨어졌고,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구의 한 아파트도 최고가 대비 4억 원 하락해 8억 2천만 원에 거래되는 등 강남3구를 제외하고는 이른바 '10억 원 클럽'에서 속속 이탈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도 3주 연속 최대 하락폭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긴 했지만, 사상 첫 6연속 금리인상에 이미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 집값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최근 전셋값마저 급락하는 등 집값 하방 압력 더 커진 상황이라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풀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거래 절벽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유세 인하를 국회에서 꼭 관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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