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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쟁률 23대 1' 사립초 쏠림 심화…"전형료 현금만" 배짱도

등록 2022.11.25 21:39 / 수정 2022.11.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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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전국의 사립초등학교가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로, 복수 지원이 가능해 마음만 먹으면 원서를 수십개도 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서울의 한 학교는 23대1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입학전형료 수익이 상당했을것 같은데, 전형료를 현금으로만 받아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아이 손을 잡고 2023학년도 신입생 입학 등록을 합니다.

학부모 A 씨
"세 군데가 됐는데요. 이게 웬 복이냐 그러면서…."

사립초 입학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이번주 초 합격자 발표 때 마음을 졸였다는 학부모도 많습니다.

학부모 B 씨
"30대 1인 곳도 있었어요. (사립초는) 마음 놓고 보낼 것 같은 느낌…."

특히 지난해 서울의 사립초 경쟁률은 11.7대1로 코로나 이전의 6.5배에 달합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추첨 방식으로 바뀌면서 중복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공립초의 대면수업이 부활하면서 사립초 인기가 수그러들 것이란 예상도 나왔으나 주요 사립초 경쟁률은 이미 지난해를 웃돌아 23대1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A 사립초등학교 관계자
"1416명이 접수해서요. 전체는 22대 1, 23대 1 정도 되겠네요."

이런 인기에 편승해 입학전형료 3만원을 현금으로만 받은 학교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립초교도 팬데믹 출구전략으로 학사관리와 돌봄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송기창 /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학부모들의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하려는, 그런 교사나 학교 당국의 노력이 좀 있어야죠."

교육당국은 이르면 내년부터 다시 대면추첨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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