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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상최대 확진자 나온 中…광저우선 봉쇄 반발 '대탈출'

등록 2022.11.25 21:44 / 수정 2022.11.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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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한 베이징, '유령 도시'로 변해


[앵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만 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다시 무차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대규모 탈출은 물론, 시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담벼락에 갇힌 사람들이 방역요원들에게 쇠파이프와 철제 난간을 집어 던집니다.

뚫린 바리케이드 사이를 여행용 가방을 끌고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앞서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에 이어, 봉쇄 조치가 연장된 광저우에서도 주민들의 한밤중 대규모 탈출이 벌어졌습니다.

곳곳에서 봉쇄에 반발했던 시위는 폭력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자유가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나 매일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중국 당국의 봉쇄 옥죄기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베이징은 아파트 밖 외출이 금지되면서 번화가에도 인적이 끊겼습니다.

中 방역 요원
"당신은 들어올 수는 있지만 더이상 나갈 수는 없어요"

불안해진 주민들은 사재기에 나섰고, 쇄도하는 식료품 주문에 마트 배달 서비스도 마비됐습니다. 지방 정부들은 속속 외지인이 못오도록 방역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판 메신저에는 카타르에서 '노마스크'로 월드컵을 즐기는 관중들 모습에 "저 사람들과 같은 행성에 있는 게 맞냐"는 불만 글이 올라왔지만 곧장 차단됐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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