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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판 싸운 기억 안 나나"…남욱, '역할 축소' 시도하며 유동규와 설전

등록 2022.11.26 19:05 / 수정 2022.11.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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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이익이 이재명 대표 측에게 갔다고 폭로한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가 어제 진행된 재판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남 변호사의 지분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사업을 벌일 때와 다르게 재판정에서는 각자가 자신은 대장동 사업에 '덜 관여했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동규 전 본부장은 어제 자신이 피고인으로 선 대장동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남욱 변호사를 직접 신문했습니다.

유동규 (어제)
"정진상 실장이 증거 인멸 지시하신 거 맞습니까? …"

유 전 본부장이 "2014년 선거를 돕고 성남도시공사 설립도 도울 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 갑자기 자신들과 만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자, 남 변호사는 "이미 위례 사업 때 속여서 신뢰가 떨어졌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남 변호사가 "자신은 일찌감치 배제된 사람"이라고 하자, 유 전 본부장은 "실제로 배제됐다면 크게 반발했을 것"이라고 했고, 남 변호사는 "크게 반발했었다"며 "대판 싸운 거 기억 안 나냐?"고 받아 쳤습니다.

대장동 지분에 대해서도 유 전 본부장이 남 씨의 몫은 1000억이고 말하자, 남 씨는 600억 정도로 기억난다고 대답했습니다. 

각자의 역할과 비중을 줄이기 위한 대장동 사건 공범들의 법정다툼은 향후 재판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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