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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신장서 봉쇄 반발 대규모 집회…"방역 조치가 화 키워"

등록 2022.11.26 19:29 / 수정 2022.11.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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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신장자치구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불이 나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봉쇄 조치로, 소방차 진입이 늦어졌고, 이 때문에 피해가 커진것으로 알려지면서 성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신장에선 고강도 방역 조치가 석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봉쇄를 뚫고 거리로 나섭니다. 시청 앞을 가득 메운 인파가 잇따라 구호를 외칩니다.

"봉쇄를 풀어달라! 인민에 봉사하라!"

시위대와 공안이 대치하면서,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당국자가 나서 해명해 보지만, 시민들의 분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입니다.

신장자치구 관계자
"제가 약속하겠습니다. 기준에 따라 봉쇄 조치를 풀도록 하겠습니다."

신장자치구에선 석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엊그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나면서 시민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 봉쇄 조치로 거리마다 놓인 바리케이드에 막혀, 소방 당국의 대응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온겁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소방차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멀리서 쏜 물줄기가 불이 난 건물까지 닿지 못한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건물 출입구와 현관이 잠겨 있어 실제 피해가 더 컸다는 의혹도 나왔는데, 현지 경찰은 가짜 뉴스 유포자를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봉쇄 조치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3만 4000명을 넘기며 사흘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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