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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현주 앵커의 생각] 월드컵의 계절

등록 2022.11.26 19:42 / 수정 2022.11.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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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 직후에 열린 스위스 월드컵에서 패전국인 서독이 당시 최강이던 헝가리를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일명 '베른의 기적' 이후, 독일의 경제 부흥은 시작됐습니다. 전쟁 후유증으로 갈라지고 무기력했던 서독인들에게 월드컵이 희망과 통합의 계기가 된 겁니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기업과 가계는 부채와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고 정치는 서로 거짓말과 조작이라고 다투며 주말마다 국민은 진보와 보수로 쪼개져 진영 다툼을 벌입니다.

이렇게 분열되던 곳이 오랜만에 붉은 물결로 하나가 됐습니다.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조직력을 보며 우리는 같은 희망을 품었습니다. 진영도, 갈등도 없이, 하나가 된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이 월드컵의 계절이 희망과 화합의 씨앗이 되길 바라며 뉴스7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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