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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설주 스타일'로…김정은, 또 둘째딸 데리고 "핵전쟁억제력 강화"

등록 2022.11.27 14:12 / 수정 2022.11.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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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ICBM 관련 행사에 둘째딸을 또 데리고 나와 핵무력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지난 18일에 이어 두번째 공개인데요. 조선중앙통신은 이례적으로 '존귀하신 자제분'이라는 존칭을 쓰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정 모피 코트에 앞머리를 세워 넘긴 10대 소녀가 북한 김정은의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동행합니다.

부인 리설주와 비슷한 차림새로 나타나 북한군 관계자들의 환호 속 현장을 누비는 모습입니다.

김정은의 둘째딸이 공개된 건 지난 18일 ICBM 발사 현장에 이어 두번째로, 평범한 소녀 같았던 모습과 달리, 이번엔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연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오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가장 현명한 결심과 탁월한 령도력으로…."

첫 공개 당시 '사랑하는 자제'라고 칭했던 북한 매체들은 이번엔 '존귀하다'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9일)
"사랑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ICBM 발사 현장에 이어 기념사진 촬영까지 딸을 대동한 것은 최고권력자 일가의 핵무력 목표와 체제 유지의 의지가 함께 담겼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정은은 ICBM이 "뛰어난 과학기술력으로 이뤄낸 거대한 결정체"라며 "핵전쟁억제력을 빠른 속도로 확대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발사에 관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했고, 국방과학원 소속 과학자들은 "오직 김정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만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라며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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