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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메이드, 다음주 내로 가처분 신청·공정위 제소

등록 2022.11.27 19:27 / 수정 2022.11.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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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확산되는 암호화폐


[앵커]
게임회사인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 거래소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거래소들이 담합했다며 공정위 제소와 함께, 가처분 신청도 낼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건 여전한 제도 미비 때문인데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상장 폐지 기준이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자율 규제에 맡기다 보니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 폐지가 공지됐습니다.

상장 폐지 시점은 다음 달 8일 오후 3시. 국내 5대 거래소 공동협의체는 중대한 유통량 위반과 잘못된 정보 제공 등을 폐지 근거로 들었습니다.

오 모 씨 / 위믹스 투자자
"오후 1시에 갑자기 대량 매도가 터지더라고요. 정확하게 6시간 뒤에 상장 폐지 공지가 올라왔어요."

상장 폐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위믹스의 시총과 가격은 70% 넘게 폭락했습니다.

위메이드는 국내 거래소들이 불공정 담함으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며 공정위에 제소하고 가처분 소송도 제기할 방침입니다.

위메이드 관계자
"가처분 신청은 당연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야겠죠. 12월 8일이 멈추는 날이라고 하니까 그 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이른바 '김치코인'으로 불리며 국내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위믹스의 상장 폐지에는 기준 부재가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가상화폐시장은 상장과 폐지 기준이 모호하고 자의적이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 역시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지만, 개입할 마땅한 법적 근거마저 없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는 규정이 있고, 기본 가이드라인이 있고, 법적 기준이 있는 상태에서 들어올 수 있는…."

FTX의 파산 여파에 이번 위믹스 상폐 논란까지 겹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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