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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또 최다 확진 中, 봉쇄도 안 통한다…시위는 전방위 확산 "시진핑 물러가라"

등록 2022.11.27 19:31 / 수정 2022.11.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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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이어지는 고강도 코로나 봉쇄 조치에, 중국 사회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봉쇄 해제를 외치며, 곳곳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물러나라는 구호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경찰들 앞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손에는 검열 반대를 상징하는 백지를 들었습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

지난 24일 신장 자치구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진 뒤 상하이에서도 수 천명이 거리로 나와 코로나 봉쇄에 항의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물러나라는 구호까지 나왔습니다.

"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물러나라!"

시진핑의 모교 칭화대 학생들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부의 봉쇄 조치 때문에 화재 진압이 늦어졌단 의혹이 가라앉지 않으며 시위는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도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봉쇄를 해제하라고 요구했고 베이징대학교에선 "눈을 뜨고 세상을 보라. 제로 코로나는 사기"라는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난징에선 학생들이 신장 자치구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명에 육박하며 나흘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감염자 급증 속에서 중국 정부는 3년 째 이어온 봉쇄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지칠 대로 지친 주민들의 반발 수위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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