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이탈리아 휴양지 이스키아섬 산사태…최소 14명 사상·10여명 실종

등록 2022.11.27 19:41 / 수정 2022.11.27 19: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탈리아 휴양지인 이스키아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쏟아진 물폭탄이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피해를 키웠는데 당국이 사망자 규모를 잘못 발표해 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가 바다 앞 진흙더미 속에 처박혔습니다.

부서진 주택 옆으로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이탈리아 남부 온천 관광지 이스키아섬에서 밤사이 시간당 최대 50mm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마을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는 건물 10여 채를 무너뜨렸고, 고립된 30여 가구에는 물과 전기가 끊겼습니다.

루카 카리 / 이탈리아 소방관 대변인
"일부 주택이 진흙에 휩쓸렸고, 언덕에 있던 커다란 바위들이 바다 앞까지 내려갔습니다"

숨진 30대 여성을 포함해 최소 14명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실종자 수색 결과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소방대원 70명을 투입했지만 도로 곳곳이 토사와 잔해에 가로막혀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파브리치오 쿠르시오 / 이탈리아 시민보호국 국장
"비극입니다. 섬 공동체가 이번 사고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때 당국이 잘못 집계된 사망자 규모를 발표해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2017년 이스키아 섬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규모의 지진에도 건물 여러 채가 무너져 이탈리아 전반에 '불법 건축물' 논란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