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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설주 스타일'로 꾸민 딸 손 잡은 김정은…"절대적·불가역적 초강력"

등록 2022.11.28 07:36 / 수정 2022.11.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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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ICBM 개발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현장에 또다시 둘째, 김주애를 데리고 등장했습니다. 첫 등장때와는 달리 부인 리설주와 비슷한 차림으로 나타났고, 딸에 대한 수식어도 존귀하다로 격을 높였는데, 핵무력 강화를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정 모피 코트에 앞머리를 세워 넘긴 10대 소녀가 북한 김정은의 손을 잡고 팔짱을 낀 채 동행합니다.

부인 리설주와 비슷한 차림새로 나타나 북한군 관계자들의 환호 속 현장을 누비는가 하면, ICBM 시험발사를 주도한 국방과학원장은 고개를 숙여 인사합니다.

김정은의 딸이 공개된 건 지난 18일 ICBM 발사 현장에 이어 두번째로, 평범한 소녀 같았던 모습과 달리, 이번엔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연출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제'란 수식어도 이번엔 '존귀하다'는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9일)
"사랑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여사와 함께…."

조선중앙TV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ICBM 발사 현장에 이어 기념사진 촬영장까지 딸을 대동한 것은 다음 세대까지 핵무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핵 보유를 하면서 그러니까 협상은 당연히 없는 거고…이 아이들 세대까지도 핵이 가야 함께 간다는 거죠."

김정은은 "두 손에 쥔 '초강력'을 더욱 불가역적으로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는데,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불가역적 핵폐기, CVID 촉구에 정면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핵전쟁억제력을 비상히 빠른 속도로 확대강화해…."

대거 승진이 발표된 미사일 개발 인력들은 "오직 김정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만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라며 '혈통'에 충성하는 맹세문을 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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