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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흥-송도 배곧대교 '무산 위기'…행정심판 청구 '기각'

등록 2022.11.28 08:39 / 수정 2022.11.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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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시흥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인천 송도를 잇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해 환경 문제로 사업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는데, 시흥시가 이에 맞서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겁니다.

첫 소식,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흥시는 지난 2014년부터 배곧대교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총 길이 1.89킬로미터 다리로, 시흥 배곧신도시와 송도 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겁니다.

배곧대교가 들어서면 차로 1시간 걸리던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최춘희 / 시흥 배곧신도시 주민
"눈 앞에 보이는 송도가 길이 막히면 출퇴근 시간이라든가. 큰 화물차가 많이 다녀요 그럴 때는 한 시간 이상이 걸려요."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람사르 등록습지인 송도갯벌의 생태계가 훼손된다는 겁니다.

박주희 / 인천 녹색연합 사무처장
"생태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국내법과 국제 협약에 의한 것들을 훼손하는 거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재검토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흥시는 대체습지를 지정하고, 교각을 기존 23개에서 16개로 줄이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3월엔 사업 재검토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심판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22일 시흥시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시흥시는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대책을 마련해 배곧대교 건설을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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