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의령군은 삼성 이병철 회장의 고향이자 이건희 회장이 3살까지 살았던 곳입니다. LG 구인회 창업주와 효성그룹 조홍제 창업주도 의령 인근에서 태어났는데, 지자체가 이 사실에 착안해 부자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잔한 강물 한가운데 큰 바위가 우뚝 솟았습니다. 가마솥을 닮은 경남 의령 남강의 솥바위입니다.
재물운을 가져다 준다는 입소문에 부자의 기운을 얻으려는 관광객이 몰립니다.
김영규 / 관광객
"이번 주에 로또 1등 기대를 좀 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솥바위 인근에서는 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태어났습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삼영그룹 이종환 회장이 의령에서 태어났고, 가까운 진주에서는 엘지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이, 함안에서는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태어났습니다.
의령군은 지난 1월 삼성 창업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내 도로에 호암이병철대로와 삼성이건희대로라는 명예 도로명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는 부자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사흘 동안 열린 의령 부자축제에는 10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오태완 / 경남 의령군수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또 성공한 부자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선한 마음의 축제입니다."
의령군은 이같은 부자 마케팅을 통한 청년 유입과 인구 증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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