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28일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29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광명·시흥지구는 총 1271만㎡(7만 가구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4.3배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여의도에서 12km 떨어져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이곳에 청년주택 등 7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도시철도역 근처의 개발 밀도를 높이는 '압축도시'(compact city)로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으로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광명·시흥을 가로지르는 GTX-B 노선도 2030년 개통된다.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녹지생태축을 만들고 수변에는 자연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구 개발을 위해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내년부터 관련 용역에 착수해 2024년 지구계획 승인, 2025년 공사 착공을 거쳐 2027년 공급이 시작된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원주민들과 소통해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