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핵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번 주 신청할 예정이고, 불법 증축 혐의를 받는 해밀톤 호텔 대표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특수본에 재소환됐습니다.
18일 1차 조사를 받은 이후 열흘만입니다.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
용산구는 4월 일반음식점에서도 음향 시설을 갖추고 춤을 출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는데, 이후 승인을 받은 24개 업소 가운데 22개가 박 구청장 취임 이후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특수본은 이 과정에서 박 구청장이 영향을 행사했는지를 파악하려고 박 구청장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내용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참사가 난 골목 주변 불법 증축으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이모 대표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해밀톤호텔 측은 2013년 용산구청으로부터 불법 건축물 철거 통보를 받았지만 이행강제금을 5억 원 넘게 내며 버텼습니다.
특수본은 이 대표와 용산구청 공무원 사이 유착 가능성 여부도 집중 수사 중입니다.
박 구청장을 비롯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은 2차 소환 조사까지 마친 상황. 특수본은 2차 소환 조사를 마친 이 전 서장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이번주 중으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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