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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봉쇄 반발 민심 폭발 '백지시위'…"톈안먼 사태 이후 처음"

등록 2022.11.28 21:28 / 수정 2022.12.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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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거리는 분노를 표출하는 시민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코로나 봉쇄 조치에 따른 것으로, 시민들은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흰색 종이'를 들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톈안먼 사태 이후 처음으로 큰 저항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당국은 자칫 사태가 악화될까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까지도 사람들이 흰 종이를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PCR 검사는 필요없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당국의 '제로 코로나'에 반발하는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공산당 체제 하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장 / 시위 참가자
"우리가 거리에 모여 우리의 요구를 표현할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백지혁명'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중국의 엄격한 검열에 항의하는 의미입니다.

홍콩과 대만 등에서도 연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같은 반정부 움직임이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의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외신들은 3연임을 시작한 시진핑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SNS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삭제하며 시위 확산 사실조차 부정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제로 코로나'의 전반적 방침을 견지하며 ) 현실 상황에 맞춰 방역 정책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선 시위를 취재하던 외신 기자가 당국에 끌려가 구타를 당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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