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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말 '돈맥경화' 차단 총력전…채권안정펀드 5조 확충

등록 2022.11.28 21:43 / 수정 2022.11.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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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선물세트'


[앵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고채를 덜 찍어서 시중에 자금을 남겨두고, 은행들이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해, 연말 '돈맥경화'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겁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기준 기업어음(CP) 금리는 5.58%. 13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기업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자금이 은행 예금에 쏠리는 '역머니무브'가 가속화 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출자하는 금융기관에 5조 원의 유동성을 수혈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조 5000억 원은 한국은행이 보탭니다.

이창용
"연말 자금 사정을 고려해서 사전적으로 대비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에 공급하는 유동성은 곧바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긴축 기조를 이어온 그간의 통화정책과 상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또 부동산 PF 보증규모를 5조 원 늘리고, 미분양 PF 대출 보증을 5조 원 규모로 신설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가동할 방침입니다.

내년 말까지 공급하는 PF 보증 규모는 총 15조 원.

추경호
"단기 자금시장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있고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동 등…" 

채권시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12월 국고채와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도 대폭 축소합니다.

김정식
"기업의 자금 사정에 조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기업부실이 늘어날 수도…내년은 상황이 좀 더 어려워…."

이번 대책으로 자금 경색에 일단 숨통은 트이겠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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