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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멘트 공급 중단 '하루 800억' 손실"…공사현장 곳곳 '셧다운'

등록 2022.11.29 08:16 / 수정 2022.11.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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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 넘게 이어지면서 산업계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시멘트 운송차의 70-80%가 화물노조에 소속 돼 있어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자, 아파트 등 공사 현장 곳곳이 멈춰섰는데, 업계에선 하루 800억 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시멘트 공장. 바쁘게 움직여야 할 운송차가 시동을 끈 채 늘어서 있고, 작업자 대신 경찰이 출입문 앞에 모였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된 겁니다. 

이 공장에는 시멘트 운송차가 하루 평균 180대, 약 5분에 한 대 꼴로 쉴새 없이 드나는 곳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운행되는 차는 단 한 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재 공급이 막히다보니 공사 현장도 곳곳이 멈춰쉈습니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중단됐고, 연쇄적으로 전기와 설비 공정도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재건축 현장 관계자
"레미콘이 아파트의 골조 뼈대를 만드는 건데 뼈대가 없으면 (다른 작업을) 허공에다가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업계에선 이 상태로는 2~3일도 더 버티기 힘든단 전망이 나옵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
"기존에 이제 가지고 있는 재고만 소진을 해서 나가는 거죠."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하루 800억 원 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찬수 / 한국시멘트협회 부장
"(일주일 넘으면) 화물연대가 운송 거부를 풀어도 저희가 당장 못해요. 다시 가동을 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거든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충북 제천 시멘트 공장을 찾아 필요하면 군 차량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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