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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뿌연 재 날리고, 빨갛게 물든 밤하늘…세계 최대 하와이 활화산 38년 만에 분화

등록 2022.11.29 08:26 / 수정 2022.11.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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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활화산인 하와이 마우나 로아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984년 이후 38년 만에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한 건데, 밤하늘은 붉게 물들고 뿌연 재로 뒤덮였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화구에서 빨간색 용암이 터져 나옵니다. 흰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용암은 흘러 내립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11시 30분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활화산 마우나 로아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용암 분출로 밤하늘은 붉게 물들었고, 화산에서 나온 뿌연 재는 하와이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최근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 여러 지진파가 관측됐는데, 결국 분화를 시작한 것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USGS는 분화 직후 화산활동 주의보를 경보로 바꾸고, 항공기상 코드를 황색에서 적색으로 상향했습니다.

용암 분출은 현재까지 화산 정상부인 '모쿠아웨오웨오' 부분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을 위협하고 있진 않지만, 아직 분화 초기 단계여서 용암 흐름은 바뀔 수 있습니다.

켄 혼 / 하와이 화산 관측소 과학자
"정상만 분화할 것인지, 아니면 정상에 추가적인 분화를 할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지표면에 있는 가장 큰 활화산으로 지난 1843년부터 33차례나 폭발했습니다.

지난 1984년에 마지막 폭발이 관측됐는데, 당시에는 22일 동안 분출이 지속됐습니다.

하와이주 당국은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정상부 지역과 인근 도로를 폐쇄했고 대피소 2곳을 설치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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