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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업무개시명령 발동됐지만…시멘트·레미콘 공장 체감 효과는 '아직'

등록 2022.11.29 21:04 / 수정 2022.11.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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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송개시명령이 발동된 시멘트 업계에서도 당장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화물차들은 여전히 멈춰서 있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운반차량이 경찰의 보호하에 가끔씩 오갈 뿐입니다. 찔끔찔금 시멘트가 출하되기는 하지만 필요한 양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서 멈춰서는 레미콘 공장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사태의 분수령은 내일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달호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멘트 운반 차량이 경찰차와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고 운송에 나섭니다. 화물연대측의 운송 방해에 대비한 겁니다.

시멘트 긴급 출하에 나선 비노조원 운전기사는 마음이 착잡합니다.

화물차량 운전기사
"엄청 불편하죠. (동료들이) 뭐라고 막 난리예요, 난리. 여기 가는 자체도 난리치고…."

업무개시명령 첫날인 오늘,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의 출하량은 평소의 2~3%에 그쳤습니다.

시멘트를 운반차량에 옮기는 저장고 출하 게이트는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현장에서 체감 효과는 아직 느낄 수 없습니다.

업체 관계자
"일요일에도 이것 보다 많이 나가죠. 이 정도는 거의 안나가는 거예요."

시멘트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레미콘 공장도 멈췄습니다. 재고 시멘트마저 바닥 났기 때문입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
"재고를 다 소진해가지고 어제부터는 물건을 생산할 수 가 없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업무개시명령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레미콘공업협회 관계자
"당장 업무에 복귀하거나 하지는 않을 걸로 일단, 내일부터는 일정 부분 비조합원은 운송 재개를 하지 않을까..."

전국의 시멘트 운반차량은 3000여 대. 이 가운데 화물연대 소속은 1/3인 1천여 대로 추산됩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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