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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물연대 파업에 건설현장 '셧다운'·주유소 '품절' 속출

등록 2022.11.29 21:08 / 수정 2022.11.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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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히 대응해달라"는 산업계…'민노총 보복' 우려


[앵커]
유류 운반차량도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유소 기름도 곳곳에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면서 레미콘 공장, 건설현장으로 이어지는 사업장들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는 아무 관련없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건설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오피스텔 건설현장, 콘크리트 타설 공정을 앞두고 있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차량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골조 공정이 멈췄는데, 한파까지 겹치면서 공사가 지연될까 걱정입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굳어지는 게 늦어지고 하니까 안치려고 하죠. 한겨울에는 양생이 안되는데."

이렇게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건설현장은 전국 530곳에 달합니다.

결국 정부 여당이 긴급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이 불법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 모든 문제들은 바로 운송 거부에 따른 불법 민주노총의 행태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서…."

건설사들은 공사중단으로 일용직 근로자 200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우려합니다.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원하면서도, 과격한 화물연대 눈치를 보는 상황입니다.

김영석 / 건설업체 전무
"이 내용이 민주노총이 보게될까봐 사실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복수를 당하게 될까봐…."

파업 여파는 실생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주유소에는 휘발유가 동이 났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휘발유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운전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고원준 / 서울시 동대문구
"지금 기름이 없어서 이걸 가야 되는데 지금 조금 애매한 상태라서 좀 당황스럽기는 해요"

파업 장기화 조짐에 피해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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