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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지하철 노조 막바지 협상…결렬 땐 "30일 출근길부터 파업"

등록 2022.11.29 21:11 / 수정 2022.11.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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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도 운행 차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내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며 사측과 이 시각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보된 상황이어서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협상 상황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노도일 기자, (서울교통공사에 나와 있습니다.)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낮 2시부터 시작한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은, 지금 이 시간까지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제시한 인력 감축 수정안을 놓고, 노사 양측이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측은 서울교통공사가 2026년까지 1500여 명을 줄인다는 인력감축안은 약속을 어긴 강제 구조조정이라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또 인력 감축시 지난 9월 있었던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종 교섭에서는 노사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며 20여 분 만에 결렬됐는데, 오늘 공사측이 기존보다 완화된 계획을 노조측에 제시하면서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앵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측은 내일 아침 출근길부터,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전체 노선에서 파업에 들어갑니다.

공사측은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대체 인력 1만3천여 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공사측은 대체 인력으로 출근시간대 지하철은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나머지 시간대에는 지하철 운행률이 70%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공사측은 또 혼잡이 우려되는 지하철 역에는 전세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에 나섰습니다. 내일 아침부터 모든 시내버스의 배차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늘리고, 예비차량 277대를 투입해 출근길 시민 불편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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