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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비명계 토론회서 "사당화 심각"…설훈 "이재명, 결백 입증 후 돌아오라"

등록 2022.11.29 21:22 / 수정 2022.11.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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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당내 균열이 갈 수록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토론회를 열었는데 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고, 당이 결단할 때가 되었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뭘 결단해야 한다는 얘기인지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국회 회의실에 둘러앉았습니다.

당내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이원욱·김종민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박용진, 윤영찬, 조응천 등 비명계 의원 1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사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의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사당화 현상이라는 것이 굉장히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런 움직임은 지금처럼 당이 이재명 대표 측근 수사까지 방어하다간 총선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토론회에선 이른바 '개딸'로 대표되는 팬덤정치에 대한 우려도 나왔는데,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마어마한 팬덤까지 결합이 돼서 사실 굉장히 의원들이 매 순간 스스로 비겁하고 졸렬한 경험을…"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원 당원' 중심으로 가게 되면 동원 당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당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말 앞두고 점점 지금 뭔가 큰 판이 벌어질 것 같다는 느낌은 들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결단할 때가 와 간다…."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설훈 의원은 이 대표 퇴진을 처음으로 공개 주장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가 혼자 싸워서 돌아오겠다. 이렇게 선언하고 당 대표를 내놓는 것도…."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궤도에 오를 경우 퇴진 압박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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